김현철 ˝지금 부산에선 세번째 대통령 만들자고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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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지금 부산에선 세번째 대통령 만들자고 난리˝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11.12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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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산토끼 말고 가까운 곳에 있는 집토끼부터 잡아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향해 "지금 제 고향 경남 거제는 두번째 대통령을 만들어 보자고 상당히 들뜬 분위기이고 부산은 세번째 대통령을 만들자고 난리"라고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고했다.

▲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시사오늘
YS의 고향인 경남 거제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고향이기도 하다. 또 부산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고향인 동시에 YS와 문 후보의 지역 기반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PK(부산·경남) 민심이 박 후보가 아닌 자신들의 지역 인물인 문 후보와 안 후보에게 상당히 기울었음을 김 전 부소장이 강조한 것이다.

김 전 부소장은 "부산·경남에서 야권이 현재 예상대로 40%를 넘는 득표를 한다면 정권은 반드시 야권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많은 정치분석가들이 PK를 정치기반으로 하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이룰 경우 이 지역에서 적지 않은 득표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PK에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YS가 박 후보를 도와주지 않는다면 PK 민심이 문재인, 안철수 후보에게 크게 기울 수 있다는 분석이 무성하다. 이와 관련, 지금까지 PK가 여권에 우호적이었던 것은 YS의 영향력 때문이라는 게 일반론이다.

김 전 부소장은 "새누리당이 대권승리를 진정 원한다면 이미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표도 되지 않을 먼 곳에 있는 산토끼를 잡을 생각을 하지말고 소외되고 감정이 상한 가까운 곳에 있는 집토끼부터 지킬 생각을 하라"고 적었다.

이는 YS가 중심에 있는 상도동계와 친이(친이명박)계와의 관계를 개선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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