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새누리 국회의원 감축, 입장바뀐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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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새누리 국회의원 감축, 입장바뀐 것 아냐˝
  • 김신애 기자
  • 승인 2012.12.07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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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국회 273명 수준으로 감원 가능할 듯”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신애 기자]

그간 국회의원 정수 감축에 반대해왔던 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은 새누리당의 ‘의원 정수 감축 제안’에 대해 갑자기 입장이 바뀐것이 아님을 6일 해명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에서 “원래 새누리당은 국회의원 증원에 반대해왔다더라”며 “17대 국회의원이 273명 정도였는데 민주통합당의 요구로 (18대 국회에서) 300명으로 늘었기 때문에 그 정도(273명)로 감축하는 것은 가능한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 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병위 위원장. ⓒ뉴시스

그는 “273명 정도니까 대략 10% 정도는 충분히 감원할 수 있다는 당의 설명”이라면서 “또 국민들이 기존 정치에 불신이 있는 것이 사실이니까, 여야 합의를 전제로 하는 한 국민들 눈높이에 맞춰서 줄인다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밝혔다.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정수 축소를 주장했을 당시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안 후보가) 100명 정도 줄이자 할 때는 국회의원이 아닌 분의 말이니까 정치불신에 편승한, 현실적으로 줄인다는 의사가 포함되지 않은 안이 아니냐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의 정치쇄신안을 새누리당이 다 받아 실천하겠다’는 안 위원장의 태도가 전략적으로 안 전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의 표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그분(안 후보)을 지지하는 정치쇄신, 또는 새정치를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을 받드는 것은 기존 정치에 있는 사람들은 다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정치쇄신특위와의 연석회의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의원 정수의 합리적 감축과 정치쇄신 실천을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정수 감축, 민주통합당의 ‘국회의원 세비 30% 삭감안’과 새누리당의 ‘무노동 무임금 관련 법안’ 동시 처리, 여야 공통 정치쇄신안 대선 이전 처리, 국회 정치쇄신특위 설치 및 상설화 등을 주장했다.

이에 민주통합당도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즉각 설치해 관련 법안을 조속히 의결할 것’을 밝히고 국회의원 세비 30% 삭감과 의원 겸직 금지, 투표시간 연장 등에 합의하자고 응수했다.

한편, 새누리당이 의원 정수 감축을 민주통합당에 제안한 데 이어 민주통합당은 7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를 새누리당에 제안했다. 정치개혁안을 놓고 여야가 공수를 주고받는 모습니다.

박영선 민주통합당 공동상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선대본부장회의에서 “중수부 폐지는 국회법하고는 상관 없다. 여야가 합의하면 오늘이라도 당장 폐지할 수 있다”면서 “새누리당이 새 정치를 위해 국민이 바라는 중수부 폐지에 당장 임해주길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새누리당의 국회의원 정수 축소 제안에 대해서는 “뒤늦게 새누리당이 협조를 해 줘서 매우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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