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부회장)이 용퇴하면서, 신임 CEO로 선임된 김동명 사장에 이목이 쏠린다.
LG에너지솔루션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원인사 대상은 △CEO 신규 선임 1명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 선임 18명 등 총 24명이다.
이번에 신임 CEO로 선임된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998년 배터리연구센터 입사 후 2014년 모바일전지개발센터장, 2017년 소형전지사업부장 등 배터리 외길을 걸어온 ‘배터리 통’으로 알려져 있다.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은 이후부터는 주요 고객 수주 증대, 합작법인 추진, 생산공법 혁신,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의 성과를 낸 바 있다.
특히, 엔지니어 출신으로 개발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라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방향성을 다시 드러낸 인사라는 평이 나온다.
김 신임 CEO가 사장으로 지난해 말 승진한 만큼, 이번 인사에서 사장 직급은 그대로 유지됐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신임 CEO 김동명 사장은 배터리 모든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력과 사업가로서의 성공 경험을 갖추고 있는 만큼, 지금과 같은 중요한 시기에 LG에너지솔루션이 진정한 세계 최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영수 부회장은 이번 용퇴로 LG그룹에 몸담은 지 44년 만에 LG를 떠나게 됐다.
권 부회장은 지난 1979년 LG전자 입사 후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에서 최고경영자 자리를 두루 거치며 다방면에서 활약해 왔다.
지난 2021년 11월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로 부임한 이후에는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이후 대부분의 분기에서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냈다.
권 부회장은 이번 용퇴 결정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미래에 더 강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발빠른 실행력을 갖춘 젊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최고의 배터리 회사가 되는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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