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당대표 사퇴…“李 만나 신당 만류했다” [정치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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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당대표 사퇴…“李 만나 신당 만류했다” [정치오늘]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3.12.13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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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돈봉투 전대 의혹’ 송영길에 구속영장 청구
민주당 초선 이탄희·홍성국, 총선 불출마 선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사진은 김 대표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사진은 김 대표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김기현, 당대표 사퇴…“李 만나 신당 만류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국민의힘, 나아가 윤석열 정부 성공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진심을 다해 일했지만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소임을 내려놓게 돼 송구한 마음 뿐”이라며 “많은 사람이 만류했지만 윤석열 정부 성공과 국민의힘 총선 승리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기에 ‘행유부득 반구저기’(行有不得 反求諸己) 심정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더이상 나의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되선 안 된다”며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 후안무치한 민주당이 다시 의회 권력을 잡는 비극이 재연되지 않도록 나의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가졌던 만남에 대해선 “그동안 나는 여러 경로를 통해 이 전 대표 측에게 신당 창당보다 국민의힘과 함께 힘을 합쳐 총선에 임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지를 전달해 왔었다”며 “내가 이준석 신당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낭설은 전혀 근거 없는 것이다. 오히려 오늘 나는 신당 창당을 만류했다”고 강조했다. 

검찰, ‘돈봉투 전대 의혹’ 송영길에 구속영장 청구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검찰이 13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정당법·정치자금법·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사진은 송 전 대표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검찰이 13일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정당법·정치자금법·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3~4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캠프를 운영하면서 현역 국회의원 및 지역 본부장을 대상으로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 전 대표가 지난 8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는데, 당시 대부분 질문에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는 조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구속기소 된 무소속 윤관석 의원을 언급하며 “이게 그렇게 중대한 범죄냐. 3선 국회의원을 장기간 구속시킬 만큼. 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 초선 이탄희·홍성국, 총선 불출마 선언

민주당 초선 이탄희·홍성국 의원이 13일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로써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현역 의원은 6명으로 늘었다. 

경기 용인시정을 지역구로 둔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에 남아있는 출마 기회를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 내가 가진 것, 가질 가능성이 있는 것도 다 내놓겠다”며 “선거법만 지켜달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간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반대하고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되 위성정당은 방지할 것을 강조해 왔다. 그는 “국회와 거대 양당은 선거제 퇴행 논의, 양당카르텔법 도입 논의를 중단하라”고 전했다. 

민주당 경제통으로 알려진 홍 의원(세종시갑)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랜 고민 끝에 다가오는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금의 후진적 정치 구조가 가지고 있는 한계로 인해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이런 한계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한 나는 국회의원보다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우리나라 미래 비전을 만드는 미래학 연구자로 다시 돌아가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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