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건전성 '개선'…지급여력비율 0.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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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건전성 '개선'…지급여력비율 0.6%p↑
  • 우한나 기자
  • 승인 2024.01.16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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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 생보사 224.5%·손보사 223.8%
가용자본 2조2000억↑…보험부채 감소효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우한나 기자]

금융감독원 CI.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CI. ⓒ금융감독원

지난해 3분기 보험업계의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은 224.2%로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회사의 보험금 지급 여부를 나타내는 지표를 뜻한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9월 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생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24.5%로 전분기 대비 0.2%포인트, 손보사는 223.8%로 전분기 대비 1.1%포인트 늘었다. 이는 경과조치(적용유예) 적용 후 기준이다. 경과조치 적용 전 킥스는 201.8%로 전분기(201.7%)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가용자본은 26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부채 감소효과 등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1조8000억원 늘어나고, 신계약 유입에 따른 조정준비금이 1조1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요구자본은 116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000억원 늘었다. 주식, 외환위험 등 시장리스크는 9000억원 감소했지만, 해지위험 증가로 생명·장기손보리스크가 2조2000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환율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킥스는 기존 보험업계 자산건전성 지표였던 RBC보다 기준이 엄격하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지난해 제도 도입을 앞두고 보험업계로부터 경과조치 신청을 받은 바 있다. 새 지급여력비율 적용으로 보험업계 건전성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는 보험업계 목소리를 받아들이면서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보험·저축은행 담당)
좌우명 : 아는 것이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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