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우한나 기자]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등으로 전년대비 5.1% 상승했다. 특히 시니어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며 크게 재미를 본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724억원으로 전년(4494억원) 대비 5.1%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1159억원) 대비 64.1% 감소한 44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이유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에도 불구하고 대체투자자산에 대한 평가손실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년 대비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액 증가와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증가했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신회계제도(IFRS17)에 따라 측정된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말 보험계약 CSM은 7.2조원이다. K-ICS 비율 잠정치는 248%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금융 내 비은행 부문별 당기순이익 비중을 살펴보면 보험이 28.1%다. 지난해 비은행 부문의 실적 기여도는 35%로 전년(39%) 대비 하락했지만 비은행 계열사 내에서 보험의 기여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견조한 실적을 쌓은 신한라이프는 신사업 진출을 통한 수익다각화도 꾀하고 있다. 최근 진출한 시니어사업이 대표적이다. 앞서 신한라이프는 지난달 시니어 사업 전담 자회사인 신한라이프케어를 출범해 본격적인 시니어 사업에 돌입한 바 있다.
장기 요양과 실버타운 등으로 대표되는 시니어 사업은 저출생·고령화 등의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지속적인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신한라이프는 시니어세대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헬스케어 자회사였던 신한큐브온의 사명을 신한라이프케어로 새롭게 변경한 시니어 사업 전담 자회사를 출범시켰다.
2025년 노인요양시설 오픈을 목표로 신한금융 그룹사 간 협업을 통해 물리적인 주거 환경뿐만 아니라 △금융서비스 △문화예술 △레저스포츠 △의료·헬스케어 등 일상에 필요한 생활 지원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실버타운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한라이프 이영종 사장은 출범식에서 “2025년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고객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라이프케어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며 “국민의 노후생활을 안정적이고 두텁게 보호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IR자료와 관련해 “그룹 핵심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은행 및 비은행 부문의 다변화된 수익기반을 바탕으로 경상적으로 안정적인 손익을 기록했다”며 “미래 불확실성을 대비하고 부동산PF 시장의 연착률을 유도하기 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상생금융 지원 등 고금리 지속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 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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