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긴축시그널, 원달러환율 1450원 돌파…금융위기 이후 15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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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긴축시그널, 원달러환율 1450원 돌파…금융위기 이후 15년만에 최고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4.12.1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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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장 중 1450원을 돌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대비 16원 이상 오른 1453.0원으로 시작해 오전 11시 현재 1449.40원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향후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기로 결정했지만, 향후 긴축 유지를 시사하면서 시장 충격과 함께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 긴축 유지 시사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 등 국내 금융경제수장들은 이날 오전 7시 한 자리에 모여 대응책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4시간 금융·외환시장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과도한 변동성에는 추가적인 시장 안정 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상대 한은 부총재도 이날 오전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유 부총재는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정치 상황과 결합하면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신속하게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금융지주·정무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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