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 노동자 분신자살 사건' 아파트, 경비원 전원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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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 노동자 분신자살 사건' 아파트, 경비원 전원 해고?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4.11.25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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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근홍 기자)

지난달 입주민과의 언쟁 끝에 분신자살한 경비 노동자가 근무했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가 소속 경비 노동자 전원 대해 해고예고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현대아파트의 경비원 78명 등 노동자 106명이 지난 19일과 20일 해고예고통보를 받았다"며 "얼마 전 있었던 경비 노동자 분신자살 사건으로 아파트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판단해 보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아파트 대표자회의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경비원 해고논의는 있었지만 내달 초 입주자 대표자회의에서 확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부인했다.

이와 관련, 통합진보당은 논평을 통해 "매일 얼굴을 마주치는 경비원은 한명의 노동자이자 우리 이웃이고, 한 가정의 소중한 아버지이고 가장이다. 신현대아파트 대표자회가 아파트 경비원과 함께 더불어 사는 뜻과 마음을 모아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우리들 아버지의 마지막 생애 일자리, 경비노동자를 해고하려는 입주민들은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문제로 인식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상식적인 결정을 해야 한다"며 '경비노동자 대량해고, 고용안정 대책 및 노동환경 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25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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