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농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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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가장 높아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2.03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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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대형은행들 중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 중·후반대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은행연합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0조 원 이상인 은행 중 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우리은행으로 3.51%였다.

가장 낮은 기업은행(3.17%)과 비교했을 때 0.34%포인트가 차이 난다. 1억 원을 빌렸다면 연 34만 원의 이자를 더 내야하는 셈이다.

일시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도 우리은행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연 3.84%에 달했다. 우리은행에 이어 농협도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3.4%로 매기고 있었다.

이들 은행은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 은행들로 우리은행은 예금보험공사가 지분 51.04%를 보유한 정부소유 은행이고, 농협은 정부지원을 받는 농협중앙회 소속이다.

하지만 두 은행 모두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세우고 대출금리를 올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민, 우리, 신한, 농협, 하나 등 5대 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를 매겨왔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3월부터 7월, 12월 기간에, 농협은 9월부터 11월 사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가장 높게 매겼다.

다음달부터 정부 주도의 연 2%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출시되는 점을 고려하면 반대로 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말 특판 상품 판매를 일시적으로 종료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소 높아졌지만, 새해 들어 특판 판매를 다시 시작해 금리를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소형 은행 중에는 수협은행의 12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75%로 가장 높았다. 대구은행(3.44%), 제주은행(3.41%) 등 지방은행 대출 금리도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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