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합병한 아이엠證 정직원 희망퇴직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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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합병한 아이엠證 정직원 희망퇴직 통보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5.19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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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아이엠투자증권을 합병하고 다음달 1일 통합법인으로 공식 출범한다. 하지만 합병 승인 당시 조건으로 내건 고용승계 약속을 뒤집어버려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1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아이엠투자증권 흡수합병안을 승인했다.

통합법인명은 메리츠종금증권으로, 최고경영자는 최희문 현 메리츠종금증권 대표로 선임됐다.

그러나 메리츠종금은 통합 과정에서 아이엠투자증궝 정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이미 아이엠 투자증권의 법인 영업팀이 사업 중복과 수익성 저하를 이유로 해체헤 인원을 200여 명까지 줄였는데 고용승계를 약속한 정직원마저 내쫓고 있는 것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경영진은 정규직 직원 82명에게 희망퇴직에 응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예고한 것으로 전해져 사실상 해고조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아이엠증권 정규직 중 일부에 6개월 계약직 전환 내지는 1년 계약직 전환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금융당국에 합병 승인을 받을 당시 고용승계를 조건으로 내건 바 있는데, 이번 구조조정으로 볼 때 애당초 고용승계에는 관심이 없고 덩치 키우기용 인수 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아이엠투자증권과 합병하게 되면 자기자본 1조 원을 넘게 되는데 개인연금신탁, 헤지펀드 운용 등 신사업 진출이 가능해진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보다 오로지 메리츠증권의 외형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남은 직원 200명 가운데 20여 명도 남지 못할 것이란 얘기가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3월말 기준 직원 1080명 가운데 계약직이 755명으로 70%에 달해 증권업계 최고수준을 보였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합병결정 이후 메리츠종금증권도 통합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조직슬림화 작업을 해왔다"며 "아이엠투자증권의 희망퇴직은 전적으로 희망자에 대해서만 진행하며 나머지 인원은 고용을 승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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