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박근혜 지역구, 아파트 가격 상승률 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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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박근혜 지역구, 아파트 가격 상승률 1·2위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5.09.08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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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2011년 이후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현 지역구(경북 경산)와 박근혜 대통령의 전 지역구(대구 달성)가 각각 아파트 가격 상승 1,2위를 기록했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종학 의원실이 KB국민은행의 월별 주택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경북 경산과 대구 달성은 각각 76.13%와 64.57%의 증가율을 기록, 전국 1·2위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북 경산은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현재 지역구다. 대구 달성은 박근혜 대통령이 1998년 보궐선거로 국회의원이 된 후 2012년까지 15년간 지역구 의원을 지냈다.
 
2015년 8월 대구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28.0으로 나타났다. 2011년 1월 80.0 대비 60.11% 증가한 수치다. 경북 역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80.7에서 119.4으로 48.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광역자치단체 중 증가율 1·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이 15.47% 증가했고, 서울은 오히려 2.72% 떨어졌다. 대구·경북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19년째 1인당 지역별총생산(GRDP)이 전국 꼴찌에 이를 정도로 경제 상황이 어려운 대구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폭증했다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 
 
지역경제의 부동산 거품으로 인한 부작용은 지역주민들이 떠안아야 한다.
 
홍종학 의원은 "2011년 이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증감률에서 내년 총선출마가 예상되는 최경환 기재부 장관의 지역구인 경산시와 박근혜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달성군의 증가율이 전국 1・2위를 보인 것은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전국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해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지역의 주택시장이 과열되고 주택담보대출이 세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은 지역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갈수있다"며 "어느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고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다면 현재 수도권에만 적용되는 DTI 규제를 지방으로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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