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저성과 직원 관리 프로그램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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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저성과 직원 관리 프로그램 부활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5.10.28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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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사실상 인위적 감축 시도" 강력 반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 KB손해보험이 최근 '역량향상 프로그램'을 부활시킨 가운데 향후 구조조정 가능성에 이목이 더해진다.ⓒ뉴시스

KB손해보험이 최근 성과를 내지 못하는 직원들을 관리하는 '역량향상 프로그램'을 시행, 노조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지난 19일부터 역량향상 교육을 진행, 저성과자 관리 프로그램을 다시 부활시켰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12년 처음 도입됐다. 2개월간 저성과자를 대상으로 역량향상교육을 실시해 개선과 재도약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에 KB손해보험 노동조합은 사실상 인위적인 인력감축을 시도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대응하고 나섰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21일 '2015년 임투승리 및 악의적 찍퇴 저지 수도권 조합원 결의대회'에서 "KB손보는 순수한 역량강화 교육이라며 단체협약을 위반하고 퇴출프로그램을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미 대상자 중 2명의 직원이 퇴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KB손보는 임금단체협약에서 KB금융 인수 후 5년 동안 구조조정이나 희망퇴직시 노조와 합의한다고 정한 바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합의한다’는 것 뿐이지 5년 안에 구조조정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한 업계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김병헌 사장이 구조조정은 없다고 단언하기도 했으며 경영이 악화돼서 팔린 게 아니기 때문에 구조조정은 큰 상관이 없을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인수합병시 대다수의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추구하는데 그 중 제일 쉬운 방법이 인건비 축소"라며 "향후 몇 년 안에 명예퇴직을 시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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