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체제를 놔두고 새로운 정치를 한다는 건 어불성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개헌 전도사’로 불리는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헌법 개정을 추진하려고 했지만 그 해 총선에서 떨어진 바람에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아쉬움을 비쳤다.
이재오 의원은 3일 국민대 정치대학원 ‘북악포럼’ 강연에서 “1987년 체제로는 새로운 정치 발전을 이루는 게 불가능하며, 따라서 이제는 개헌을 해야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지난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들어선 정권들이 하나 같이 비리 문제로 곤혹을 치렀음과, 승자독식 체제 아래에서 각 정치 세력들이 죽기 살기로 싸울 수밖에 없는 점 등을 강조하면서 이런 저질 정치 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론을 설파했다.
평소 자신의 꿈을 “정치개혁, 부패 청산, 공평한 사회”라고 밝혀온 이 의원은 이날 강연에서도 같은 생각을 드러내며 개헌이 절실함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정가에서는 이 의원이 내년 총선 이후 개헌 분위기가 다시 고조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그 동안 힘을 받지 못했지만 이 의원은 개헌 주장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재오 개헌론’이 빛을 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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