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여론조사①] 제주지사 적합도 원희룡 선두…2위 그룹과 ‘더블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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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여론조사①] 제주지사 적합도 원희룡 선두…2위 그룹과 ‘더블스코어’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8.02.09 17:24
  •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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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론’ 원희룡…’당 지지율 1위’ 민주당 후보 제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변방’ 제주도가 정치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거취가 보수 양당의 운명을 좌우하게 되면서다. 그러나 ‘제주도지사’ 원희룡의 행보는 ‘제주도민’의 손에 달렸을 터다. <시사오늘>은 창간 10주년을 맞아 제주發 정계 개편의 향방을 포착하기 위해 신년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편집자주>

▲ 제주도지사 적합도 조사 결과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문대림 전 청와대비서관 등을 더블스코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 시사오늘 그래픽=박지연 기자

민주당 후보군에 더블스코어…원희룡 ‘독주’

제주도민의 선택은 ‘정당’이 아닌 ‘인물’이었다. 6·13 지방선거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제주도지사 여론조사 결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오늘>이 의뢰하고 <디오피니언>이 2월 7~8일 양일간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유권자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9일 발표한 제주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원 지사는 28.6%를 얻어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14.4%), 문대림 전 청와대비서관(12.0%) 등 2위 그룹에 더블스코어차로 앞섰다.

자유한국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은 2.7%를 기록했으며,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2.0%),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1.9%), 강기탁 변호사(1.3%), 장성철 국민의당 제주도당위원장(0.7%), 김택남 제민일보 회장(0.5%) 등이 뒤를 이었다. 

▲ 원희룡·김우남·김방훈·장성철을 후보로 상정한 4자 대결에서는 36.4%를 획득한 원희룡이 김우남(24.7%), 김방훈(5.3%), 장성철(1.6%)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 시사오늘 그래픽=박지연 기자

원 지사는 4자 대결을 가정한 다자 대결에서도 2위 후보들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1위를 질주했다. 원희룡·김우남·김방훈·장성철을 후보로 상정한 4자 대결에서는 36.4%를 획득한 원희룡이 김우남(24.7%), 김방훈(5.3%), 장성철(1.6%)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 원희룡·문대림·김방훈·장성철의 4자 구도에서도 원희룡(36.7%), 문대림(21.8%), 김방훈(5.4%), 장성철(3.5%) 순이었다 ⓒ 시사오늘 그래픽=박지연 기자

원희룡·문대림·김방훈·장성철의 4자 구도에서도 원희룡(36.7%), 문대림(21.8%), 김방훈(5.4%), 장성철(3.5%) 순이었다. 민주당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김우남·문대림 모두 적합도에서 원 지사에게 10%포인트 이상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원희룡 제주지사는 인물 선호도 조사에서 36.5%를 획득해 문대림 전 청와대비서관(16.1%),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15.3%) 등 2위 그룹에 두 배 이상 앞섰다 ⓒ 시사오늘 그래픽=박지연 기자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1위…‘인물론’ 손 들어준 듯

이런 결과는 제주도민들이 ‘인물론’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소속 정당과 무관하게 인물로만 평가한 인물 선호도 조사에서 36.5%를 획득해 문대림 전 청와대비서관(16.1%),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15.3%) 등 2위 그룹에 두 배 이상 앞섰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은 3.3%, 장성철 국민의당 제주도당위원장은 1.9%였다.

반면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을 가정한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38.0%, 통합신당이 9.9%, 자유한국당이 9.5%를 얻었다. 정의당(4.1%)과 민주평화당(2.1%)이 그 뒤를 이었다. 압도적인 민주당의 정당지지도를 원 지사의 ‘인물 경쟁력’으로 돌파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 원 지사 도정평가는 △매우 잘하고 있다 10.7% △대체로 잘하고 있다 40.4%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25.3% △매우 잘못하고 있다 7.2%, △잘 모르겠다 16.4%로 조사됐다 ⓒ 시사오늘 그래픽=박지연 기자

실제로 원 지사는 도정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긍정 평가가 51.1%였고, 부정 평가는 32.5%에 그쳤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잘하고 있다 10.7% △대체로 잘하고 있다 40.4%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25.3% △매우 잘못하고 있다 7.2%, △잘 모르겠다 16.4%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남녀 803명(2018년 1월말 행정 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셀가중 적용)을 대상(95%신뢰수준, 표본오차 ±3.5%포인트, 응답률 13.7%)으로 7일(10시00분~19시30분)부터 8일(13시00분~20시00분)까지 실시됐다. 조사방법은 RDD 표본추출방식을 이용한 유선전화면접 100%였다.

*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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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동 2018-02-09 18:49:52
역시 제주도를 제대로 이끌 인물은 원희룡 도지사 뿐이 없다

또토 2018-02-09 18:57:01
원희룡 가즈아!

서귀포 2018-02-09 20:28:56
당연한거 아니꽈?
아맹해봐도 원희룡이나!

오호라 2018-02-09 22:40:40
가만 생각해보면 제주도에 누적되어 온 사회적 현안들은 원희룡 도정 오면서 많이 해결되고 시정되었다고 볼 수 있지. 축산분뇨 무단배출 문제, 쓰레기 처리 문제, 대중교통 문제 등등 하루 아침에 개선되기 쉽지 않은 문제였는데 그걸 해내고 있음. 작년까지만 해도 여론이 좋지 않았는데 정책들이 성과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요즘은 호의적인 여론이 많은 듯.

제주다 2018-02-09 18:38:16
역시 원지사~^^
제도도민 보고 생각하는 맘은 똑같아~^^
제주를 사랑하는 맘 누가 따가갈까??
원희룡~^^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