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조선시대 교육기관인 서원(書院) 9곳을 묶은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된다.
전라북도는 지난 14일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한국의 서원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 권고 평가 결과보고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서원은 전북 정읍에 위치한 무성서원을 비롯해, 영주 소수서원, 경주 옥산서원,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달성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 정읍 무성서원, 장성 필암서원, 논산 돈암서원 총 9개로 구성된 연속 유산이다.
특히 1968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정읍 무성서원은 1696년 향촌민에게 흥학(興學) 목적으로 세워진 서원으로, 예(禮)와 악(樂)으로 백성을 교화한 대표적 서원으로서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
이번 한국의 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6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아제르바이젠 바쿠에서 열리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발표된다.
이와 관련,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세계유산위원회가 이코모스 평가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전례를 감안하면, 무성서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확실시된다”며 “향후 행정·재정적인 지원과 함께 익산 미륵사지 석탑, 고인돌 등 세계문화유산과 연계해 관광벨트를 조성, 여행체험 1번지 위상을 세워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무성서원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경우, 전북도는 고창 고인돌(2000년),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에 이어 3번째 세계유산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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