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의 캘린더③] 김도진 기업은행장, 시작부터 끝까지 ‘동반자금융’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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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의 캘린더③] 김도진 기업은행장, 시작부터 끝까지 ‘동반자금융’ 행보
  • 박진영 기자
  • 승인 2019.06.25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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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분야 강점 살리면서 혁신금융·글로벌금융 ‘가속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지난달 31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IBK 창공 부산' 개소식에서 참석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도진 기업은행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오거돈 부산시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IBK기업은행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지난달 31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IBK 창공 부산' 개소식에서 참석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도진 기업은행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오거돈 부산시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IBK기업은행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중소기업과 은행의 동반성장을 가르키는 '동반자 금융'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김 행장은 올 초 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 정책에 발 맞춘 혁신금융 정책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활발한 해외 출장으로 해외 지점 설립에 가속도를 내고 있으며, 창업기업 육성 사업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혁신금융 비전 선포식 참여…문 대통령도 감탄

김 행장은 지난 3월 21일 기업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혁신금융 비전 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다. 당시 문 대통령은 김 행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업은행 직원 20여 명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은행의 창업 지원 정책에 깊은 관심을 비쳤다.

문 대통령은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IBK창공 사업'의 구체적 내용을 들은 뒤 "은행이 창업 공간도 제공하는 등 창업 자체를 지원하고 육성하는지 몰랐다"면서 "금감원 평가 때 가점을 주는 것이 (좋겠다)"라고 사업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김 행장은 문 대통령에게 기업은행이 시행하고 있는 소상공인 저금리 대출 상품을 소개했다. 그는 "최근 정부가 출자를 지원해 줘 중소상인, 소상공인을 위한 1%대 저금리 특별 상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면서 "시행 두달 반만에 1만 1000건, 5300억원 정도에 (이르렀다)"고 밝히며, 상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지난해 말 4차례 해외 출장…해외 지점 설립 가속화

김 행장은 지난해 11~12월 두 달 동안 4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캄보디아 프놈펜, 미국 뉴욕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해외 지점 설립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국내 중소기업의 진출이 많은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올해를 목표로 IBK인도네시아은행 설립을 추친하고 있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아그리스은행과 미트라니아가은행의 합병으로 설립될 예정으로, 올 연말 쯤 구체적인 윤곽이 잡힐 예정이다. 이와 관련, 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인수한 아그리스 은행을 상대로 5000만달러(약 5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지속적인 창업기업 육성 지원…'IBK창공 부산' 개소

김 행장은 지난 달 31일 'IBK창공 부산' 개소식에 참여해 창업인의 도전정신을 격려하고, 창업기업들이 성장해 한국 경제를 이끌 미래가 되기를 염원했다. 

IBK창공은 창업기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투자·융자 컨설팅, 사무공간 등의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IBK창공 부산' 1기에는 화학, 신소재, 정보통신, 건강 등의 분야에서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은 19개 스타트업이 선발됐으며, 국내기업 15개와 창공 최초로 해외 스타트업 4개를 선발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창공 부산의 목표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해외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한국 정착을 돕는 것"이라며 "이들이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4일 한 언론사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오는 7월 둘째 주 예정된 하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경영전략그룹 자회사운영부(가칭)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현재는 경영전략그룹 전략기획부 내에서 자회사운영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기업은행 관계자는 "자회사운영팀은 내부적으로 확대 개편을 검토한 바는 있으나, 부서를 별도로 빼는 것은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은행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 논의 가능성과 관련 "지주사 전환은 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현재 논의되고 있는 것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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