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8조 6.6%↑…수주 14.9조, 25.2%↑
올 매출 8.9조 영업익 0.5조 목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승현 기자]
DL이앤씨는 1일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은 3312억원으로 전년대비 33.4%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6.6% 증가한 7조9945억원을 기록했다.
DL이앤씨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건자재가 급등 여파가 지속돼 감소세를 나타냈다. 회사측은 분기별 영업이익이 1분기 저점을 찍은 뒤 2~4분기 연속 증가한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주는 14조8894억원으로 전년보다 25.2% 늘었다. 특히 토목과 플랜트 분야에서 수주가 급증했다. 토목사업 수주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등으로 142.5% 증가한 1조4290억원을 기록했고 플랜트부문에서는 사우디 샤힌 프로젝트 등 98.2% 늘어난 3조4606억원을 수주했다.
주택사업은 전년대비 6.2% 증가한 6조7192억원의 수주 실적을 나타냈다. 이중에는 지난해 3분기 수주한 2조3881억원 규모의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이 포함됐다. 자회사 DL건설은 1.5% 증가한 3조2806억원을 수주했다.
DL이앤씨는 내년 연간 목표로 연결기준 매출 8조90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 신규 수주 11조6000억원을 제시했다.
또한 주주친화정책도 같이 내놨다. 먼저 1일 이사회를 열고 사측이 보유한 보통주 293만9077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발행된 전체 보통주의 7.6%에 해당한다. DL건설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위해 발행할 신주의 수량을 사전에 소각해 주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2026년까지 연결기준 순이익의 25%를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신규 정책을 발표했다. 주주환원율 25%는 현금배당(10%)과 자사주 매입(15%)으로 구성됐다. 현금배당 10%과 자사주 매입 5% 등 기존 주주환원율 15% 대비 10%포인트 개선됐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건설업의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높은 양질의 프로젝트를 선별해 수주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며 “타 건설사들과 대비되는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사 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매출과 이익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한편,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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