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이윤혁 기자]

박찬대 “‘李 재판 생중계’ 요구야말로 진짜 사법부 협박”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6일 “국민의힘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심 판결을 TV로 생중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제1야당 대표를 낙인찍고 재판부를 압박해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겠다는 불순한 의도”라고 반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이 대표 무죄 탄원을 사법부 협박이라고 주장하던데, 오히려 생중계 요구 행위야말로 진짜 사법부 협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진짜 국민의 알 권리를 중시한다면 김건희 특검법에 있는 수사 브리핑 조항을 독소조항이라면서 극구 반대할 필요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사법부 협박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이 진짜 원하는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한 뒤 특검 수사 생중계를 요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나경원 “지금은 대통령의 시간…기다려야 할 때”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관련 “제언으로 포장되는 압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한동훈 대표가 주재한 5·6선 중진 의원 회동을 마치고 “지금은 기다려야 되는 시기 아닌가”라고 밝혔다.

그는 “내일 윤 대통령의 담화는 임기반환점을 두고 하시는 말씀이기 때문에 그 이후로 당정일치의 힘을 모아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니까 이런 취지로 (한 대표에게)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의 담화에 어떤 말이 포함돼야 하나’라는 질문에 “지금 제가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지금은 대통령의 시간이고 저희는 기다려야 한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