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

국민의힘이 21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공식 지명했다. 한 장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장관직 사의를 표명했으며, 윤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여 면직안을 재가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현안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의견을 종합해 오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장관을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한 장관에게 전체적인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된 당 입장을 전달했고 한 장관이 공감하고 수락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비대위원장 임명을 위한 전국위원회 소집 안건을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했으며, 오는 26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의결되면 한 지명자가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한동훈 “동료시민들 삶 나아지게 하고 싶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취임 예정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 퇴임사에서 “나는 잘 하고 싶었다. 동료시민 삶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하고 싶었다. 특히 서민과 약자 편에 서고 싶었다. 그리고 이 나라 미래를 대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내가 한 일 중 잘못되거나 부족한 부분은 나의 의지와 책임감이 부족하거나 타협해서가 아니라 내 능력이 부족해서 일 것”이라며 “내가 한 일중 국민들이 좋아하고 공감해준 일들은 모두 여기, 그리고 전국에 있는 동료 공직자들 공”이라고 전했다. 

이낙연 “통합 비대위 전환시 대화 용의 有”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민주당 혁신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이 제안한 통합형 비상대책위원회 필요성에 공감하며, 지도부가 교체된다면 탈당이나 신당에 대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김대중 정신 없는 민주당이 상상되냐. 노무현의 가치가 실종된 민주당은 상상되냐”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가꾼 민주당이 망가져버렸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현재 민주당에 대해 “침묵의 단합이다. 단합은 강조되는데 웬만한 문제가 있어도 아무 소리 않고 따라가는 그런 죽음의 단합 같은 성격이 너무 강해서 오히려 건강하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하며, 당에 대해 걱정하는 점으로 “도덕성의 마비”를 꼽았다. 

이어 “경실련 자료를 보니 민주당 국회의원 중 전과자가 68명”이라며 “그래서 그런지 그냥 거의 매일같이 법적인 문제가 나오고 그래도 그냥 뭉개고 지나가고 이것이 일상화 돼 있다. 그러다보니 국민들이 질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변화의 의지가 확인되면 언제든지 만나겠다고 말씀 드렸다”며 “그런데 어제 김부겸·이재명 회동을 보면 기대를 갖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이재명, 尹 대통령 신년인사회 참석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1월 개최하는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재명 대표가 오는 1월 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하는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며 “대통령실에서 초청장이 왔고, (이 대표가) 보고를 받자마자 바로 수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