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현대해상·한화생명, ‘3세 경영’ 속도…미래 성장동력 발굴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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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현대해상·한화생명, ‘3세 경영’ 속도…미래 성장동력 발굴 주도
  • 우한나 기자
  • 승인 2025.01.07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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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하 교보생명 상무, 데이터·디지털 혁신 담당
정경선 현대해상 전무, 제4인뱅 등 신사업 추진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해외시장 진출에 총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우한나 기자]

(왼쪽부터) 신중하 교보생명 상무, 정경선 현대해상 전무,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각 사
(왼쪽부터) 신중하 교보생명 상무, 정경선 현대해상 전무,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각 사

국내 주요 보험사의 3세 경영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교보생명, 현대해상, 한화생명은 1980년대생 유학파 오너 3세들을 경영 전면에 배치했다. 이들은 글로벌사업 확장, 디지털 혁신 등 미래 성장동력인 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과 한화생명에 이어 교보생명도 오너 3세들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투입되는 등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다.

최근 교보생명은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의 장남 신중하 씨가 최근 정기인사에서 경영임원(상무)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1981년생인 신중하 신임 상무는 미국 뉴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외국계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 서울지점에서 약 2년간 근무했으며 2015년 교보생명 관계사인 KCA손해사정에 입사했다.

신중하 신임 상무는 1981년생으로 미국 뉴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외국계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 서울지점에서 2년여간 근무했다. 2015년 교보생명 관계사인 KCA손해사정에 대리로 입사해 보험업 관련 경험을 쌓은 이후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신 상무의 경력은 주로 디지털 분야였다. 2021년부터 교보DTS 자회사인 데이터분석 전문기업 디플래닉스 설립을 주도했고 2022년 5월 교보생명 차장으로 이동한 뒤 그룹디지털전환(DT)지원담당, 그룹데이터전략팀장 등을 역임하면서 그룹 내 DT 가속화를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올해도 신 상무가 디지털 혁신에서 성과를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 정경선 씨는 지난해부터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전무)를 맡고 있으며 올해로 임원 2년 차다. 정 전무는 1986년생으로 고려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지난해 12월 CSO로 현대해상에 입사했다.

정 전무는 입사 전 소셜벤처 지원 비영리법인 루트임팩트, 임팩트 전문 투자사 HGI를 설립하는 등 사회적기업 분야에서 활동했다. 현대해상에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주도하고 있으며 제4인뱅 사업 등 신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성장이 정체된 보험산업을 뒤집기 위해 인뱅 설립으로 수익 다각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3세 경영이 본궤도에 오른 곳은 한화생명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씨도 최고글로벌책임자(CGO·사장)를 맡아 해외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1985년생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미국 예일대 동아시아학과를 졸업하고 2016년 한화L&C에서 한화생명으로 이동했다. 2019년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 설립을 주도했으며 지난해 2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에 두각을 드러냈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해 적극적인 글로벌 금융사 인수 추진으로 작년 4월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인 노부은행 지분 투자를 통해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은행업에 진출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지분 75%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보험·카드·저축은행 담당)
좌우명 : 아는 것이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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