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이윤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회복과 성장’을 주제로 제422회 국회(임시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news/photo/202502/168093_212720_1718.jpg)
이재명 “회복과 성장으로 ‘잘사니즘’ 구현…주4일제 도입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잘사니즘’, 주4일제와 정년 연장, 보편적 기본사회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회복과 성장’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필요조건”이라며 “‘기본사회를 위한 회복과 성장 위원회’를 설치하고 당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나눠야 한다. 이런 ‘공정성장’이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열 것”이라며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먹사니즘’을 포함해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잘사니즘’을 새 비전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경제를 살리는데 이념이 무슨 소용이며, 민생을 살리는데 색깔이 무슨 의미인가”라며 “진보정책이든 보수정책이든 유용한 처방이라면 총동원해야 한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위해 유용하다면 어떤 정책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AI와 첨단기술에 의한 생산성 향상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창의와 자율이 핵심인 첨단과학기술 시대에 장시간의 억지노동은 어울리지 않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창의와 자율의 첨단기술사회로 가려면 노동시간을 줄이고 주4.5일제를 거쳐 주4일 근무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며 “특별한 필요 때문에 불가피하게 특정 영역의 노동시간을 유연화해도 그것이 총노동시간 연장이나 노동 대가 회피수단이 되면 안 된다. 첨단기술분야에서 장시간 노동과 노동착취로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말 자체가 형용모순”이라고 했다.
오세훈 “李 국민소환제, 극성지지자 동원해 정적 제거하겠단 것”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제안한 데 대해 “극성 지지자를 동원해 정적을 제거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개헌 논의가 불붙고 있다”면서 “그런데 이 대표는 개헌 논의에 귀를 막고 있다. 2년 반 전, 87년 체제를 바꾸기 위해 국회 ‘헌법개정특위’ 설치까지 제안하셨던 분은 어디로 갔는가”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국회 연설에서는 국민소환제를 들고 나왔다.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한 개헌 논의는 외면하고, 극성 지지자를 동원해 정적을 제거하겠다는 게 책임 있는 해법인가”라며 “대권을 위한 계산기는 잠시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http://www.sisaon.co.kr/box/box_news/photo_lyh.jpg)
좌우명 :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 불가능한 꿈을 갖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