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은 선관위 연수원 中간첩 99명
한미 당국서 체포했다는 보도 논란 관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라이뷰팀 |정세운 기자, 윤진석 기자]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한다. 기자들과 데스크의 시각 ‘정치라이-뷰(Li-view)’는 취재를 녹인 분석들의 조합이다. 라이-뷰는 살아있는 정치를 바라본다는 뜻이다. <편집자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기 정부 당시 “중국이 선거에 개입하려 한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G20 당시 시진핑 국가 주석을 만나 2019년 자국의 연방 선거 기간 중국이 친중 후보 지원 및 여론조작에 개입한 의혹 등을 문제 삼으며 공격적 간섭 활동을 하지 말라는 취지로 경고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이후 12일 왜 비상시국을 선언했는지 설명하는 대국민담화에서 중국인들이 한국의 군사시설 및 국정원을 촬영한 일부터 선관위의 비밀번호가 해킹에 노출되기 쉬운 12345인 것 등을 언급하며 중국의 안보 개입 우려에 심각함을 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언한 12월 3일은 한미 당국이 경기 수원에 있는 선거관리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하고 이들을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로 압송했다며 <스카이데일리>가 미국 소식통의 말을 빌려 지난달 16일 이를 보도한 날과 겹칩니다.
또, 선관위 내 중국인 간첩들이 체포됐다고 지목된 그날은 윤 대통령이 계엄군을 투입해 경기 과천 등에 있는 선관위 청사 3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지시한 날과 중첩됩니다.
이러는 사이 주한중국대사관은 지난달 4일 한국에 거주하거나 방문한 중국인들에게 보내는 공지문을 통해 “한국 국내 정치활동에 참여하지 말라”고 당부를 내놓습니다.
복수 매체에 따르면 앞서 중국은 미국과 캐나다가 선거 개입 등을 문제 삼았을 당시 말도 안 된다며 발끈한 바 있습니다. 그것을 생각하면 이번 조치는 이례적 주문으로 보인다는 견해입니다.
또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경우는 이틀 뒤(6일) 방한해 최상묵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한미 관계의 굳건함을 전했으며 일주일 여 뒤인 13일이에는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방한해 내정 혼란 속에서도 한일 관계 협력이 변함없음을 어필했습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그러는 동안의 윤 대통령 지지율입니다. 국회로부터 탄핵된 이후 직무가 정지됐음에도 이곳저곳 여론조사에서 40%를 넘기더니 급기야 골든크로스를 돌파하며 50%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계엄 전 20%대를 간신히 유지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현재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 점은 여러 측면에서 분석해 볼 만한 일입니다. 일각에서는 선관위내 중국인들이 체포됐다는 보도와 주한중국대사관의 공지 등을 연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고 합니다.
하지만 JTBC 등 주요 언론들은 주한미군이 전한 입장을 토대로 <스카이데일리>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보도했고 선관위에서도 “명백한 허위”라며 해당 매체와 기자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보면 사실인 줄 알았다가 오보로 결론난 경우도 있고 가짜뉴스로 매도됐다가 진짜로 밝혀지는 사례들도 있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뇌에 구멍이 송송 난다는 광우병 보도가 대표적 괴담 중 하나였다면 닉슨 대통령 시절 워터게이트 사건은 처음엔 가자뉴스로 반박됐다가 사실로 드러난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스카이데일리>는 지난달 24일자 신문에서 야당으로부터 “백지 광고 압박을 받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향후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사실로 아닌 것이 판명 날 경우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될 것이 자명합니다. 그렇지 않고 반전이 나온다면 윤 대통령의 12‧3 계엄의 목적까지 속 시원히 밝혀질 단초가 될 전망입니다.
어쨌거나 해당 매체는 관련 보도에 팩트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탄핵소추돼 내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데다 한 매체의 명운이 걸린 상황에서 터무니없이 보도했겠느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점이 “가짜뉴스”라며 비난성 보도가 줄기찬 가운데서도 유보적 시각이 전해지는 이유 아닐까요.
이런 정치라이뷰 어떤가요.
독자 여러분의 댓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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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무부 일본전화라도 해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