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사업, 주변문화재 훼손 심각
스크롤 이동 상태바
4대강사업, 주변문화재 훼손 심각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3.08.30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제시대 사적 붕괴위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4대강 사업중 역행침식이 발생해 모래주머니를 설치한 경북 상주 병성천 ⓒ뉴시스

4대강 사업 때문에 주변 문화재가 훼손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충남 공주에 있는 사적 12호 공산성은 지하침수로 일부 성곽이 붕괴되는 등 피해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환경단체와 문화재청 등은 공사 중단과 국토해양부의 대처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황평우 소장은 30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공산성의 경우 이번에 준설공사를 하면서 물이 흘러들어가 지반침식이 일어나고 있다”며 “4대강 공사가 70%의 원인, 문화재 보수공사 부실이 약 30%정도의 문제가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소장은 공사지역과 준설구간이 상당거리 떨어져있다는 국토교통부의 주장에 대해 “한쪽에서 준설을 하면 반대편도 쓸려나가는 등 영향이 있다. 토목의 기본을 안다면 하지 않았을 주장”이라고 반박하면서 “이미 3년 전부터 붕괴 경고를 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여주 영릉 세종대왕릉과 안동 하회마을 같은 경우도 문화재 파괴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 같은 경우 유네스코가 실사를 나온다면 아마도 (유네스코에서)경고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앞서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금강의 준설구간은 공산성으로부터 약 100m이상 떨어진 지역으로, 일부지반침하 및 성곽배부름 현상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문화재청, 공주시 등에서 공산성 문화재 보존을 위한 조사 보수 등 진행될 경우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