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YS기념재단, 최종 목표는 청년 지도자 양성” [단박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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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YS기념재단, 최종 목표는 청년 지도자 양성” [단박인터뷰]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4.10.25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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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부산 YS 기념관 착공·상도동 사저 경호동 공원화 협의, 재단의 성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이 지난 23일 설립 2주년 ‘감사의 밤’ 행사를 열었다.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이 지난 23일 설립 2주년 ‘감사의 밤’ 행사를 열었다.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이 지난 23일 설립 2주년 ‘감사의 밤’ 행사를 열었다. 재단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행사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인 김현철 이사장의 인생 에세이 <인생은 정비공> 출판기념식과 작은 음악회로 꾸며졌다. <시사오늘>은 ‘감사의 밤’ 다음 날인 24일 김 이사장에게 설립 2주년을 맞은 재단의 활동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 <인생은 정비공> 출판 취지 등을 들어봤다.

-설립 2주년 행사를 음악회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꾸민 이유가 뭔가.

“저희 재단은 매년 음악회를 곁들여서 행사를 하고 있다. 제가 기획한 건데, 후원자들께 감사를 표현하면서 조금이나마 답례를 드린다는 취지다. 사실 후원자들이 후원을 잘 해주셔야 재단이 기념사업을 활발히 할 수 있는 건데, 감사하게도 2년 동안 아버님(고 김영삼 전 대통령)을 존경하시는 분들, 또 제게 애정을 갖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도움을 주셨다.

올해는 1주년 행사보다 약간 규모를 더 키웠다. 성악가·국악가들을 초청해서 앙상블식의 음악회를 마련했다. 더불어서 이번에 제가 쓴 책 <인생은 정비공>의 출판기념회를 겸해서 행사를 치렀다.”

-<인생은 정비공>이라는 제목이 무슨 뜻인지 궁금하다.

“제가 건배사로 많이 쓰는 말이었는데, 인생은 ‘정’답이 없고, ‘비’밀이 없고, ‘공’짜가 없다는 뜻이다. 이번에 제 인생의 모토이기도 한 이 말을 제목으로 잡아서 회고록을 썼다. 제 출생부터 지금까지를 쭉 돌아본 내용이다. 아무래도 제 인생에서 아버님을 빼놓을 수는 없으니까 정치적인 이야기도 좀 들어가 있고, 나 때문에 많은 고통을 당했던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고마움, 현실 정치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 같은 걸 나름대로 담담하게 풀어내 봤다. 또 뒤에는 제 100일 사진, 돌사진부터 지금 김영삼재단에서 활동하는 상징적인 사진들을 쭉 붙이기도 했다.”

김현철 이사장이 후원자들을 위해 회고록 ‘인생은 정비공’에 사인을 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김현철 이사장이 후원자들을 위해 회고록 ‘인생은 정비공’에 사인을 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이 2주년을 맞았는데,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나.

“지난해 문민정부 30주년을 기념해서 백서를 두 권 만들었고, 우리 재단 주최로 김영삼도서관에서 성대하게 기념식도 가졌다. 내년에는 부산에서 YS 기념관을 착공한다. 우리 재단이 부산시와 긴밀히 협력한 결과다. YS 기념관이 아니라 민주주의 미래관을 짓는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제가 ‘그건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해서 YS 기념관으로 관철시켰다.

또 어머니(고 손명순 여사)가 돌아가시면서 상도동 사저가 비었기 때문에 경호동 건물이 다 철수돼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걸 그냥 철수하면 민간에 매각되고, 그 부지가 어떻게 활용될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제가 서울시에 경호동이 있던 300평 정도를 공원화해달라고 부탁했고, 서울시도 그걸 흔쾌히 받아들여서 공원 조성을 준비하는 상태다.”

-앞으로는 어떤 일을 계획하고 있나.

“재단이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는 건 청년 지도자 양성이다. 일본에 마쓰시다 정경숙이라는 게 있지 않나. 정치 지도자 양성을 위한 사설교육기관인데, 여기서 많은 관료들과 총리를 배출했다. 우리도 재단 차원에서 청년 지도자들을 양성해 그들이 국가를 위해 큰일을 할 수 있게끔 도우려 한다. 정치학교든 연구소든, 청년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기관을 만들겠다는 게 최종 목표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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