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한동훈 장관님은 내년 총선에 차출되서 수도권 선거를 이끌어주셨으면 좋겠고, 원희룡 장관님은 국토교통부 장관직에 좀 더 계셨다가, 총선 끝나고 적절한 시기에 국무총리로 임명되어 내각을 통솔해주셨으면 좋겠음. 지금 한동훈한테 필요한 것은 여의도 정치 경험이고. 원희룡한테 필요한 것은 국회의원 1선 추가가 아니라 무게감과 권능이라고 생각함.
국토교통부 장관직이 국가 경제와 민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자리라는 것을 문재인 정부 때 김현미가 연거푸 죽 쑤는 걸 보면서 뼈저리게 느꼈음. 그리고 장관직도 누가 맡느냐에 따라 성과가 '하늘과 땅 차이'라는 걸 윤석열 정부의 원희룡을 보면서 비로소 깨달음. 이렇게 능력 있는 사람이 박근혜 집권 당시 친박한테 밀려나서 지난 7년간 제주도에 갇혀 있었다는 게 너무 아쉬웠음. 김형석 논설위원 말처럼 한동훈이 법무부 장관직을 떠날 경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인물은 법조계에서 찾아보면 분명 있을 것임. 근데 원희룡이 국토교통부 장관직을 떠날 경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인물이 과연 있을 것인지 의문임. 그만큼 국토교통부가 정권에서 담당하는 업무 성격이 광범위하고도 복잡하면서도 고난도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