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도 안됐는데 건망증 심하다면? [정명화의 풍경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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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도 안됐는데 건망증 심하다면? [정명화의 풍경④]
  • 정명화 자유기고가
  • 승인 2024.03.2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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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수면이 기억력의 영양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명화 자유기고가]

요즘 떠오르는 신조어 중 하나는 ‘영츠하이머’다. ⓒ미국 알츠하이머치료재단
요즘 떠오르는 신조어 중 하나는 ‘영츠하이머’다. ⓒ미국 알츠하이머치료재단

요즘 떠오르는 신조어 중 하나는 ‘영츠하이머’다. 40대 이하 젊은 나이에도 무언가를 깜빡하는 사람이 늘면서 생긴 유행어다.

젊은 나이에 건망증이 심해졌다면 보통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거나, 여러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뇌 속에 있는 기억 저장 창고인 ‘해마’는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일을 하면 일 처리 속도에 지연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기억을 완전히 잃는 기억상실증이 발생했더라도 나이에 따라 주원인은 다르다. 40대 이하라면 대체로 ‘일과성 구상 기억상실(TGA)’일 가능성이 크다. 혈관 문제나 뇌 질환이 아닌 심리적 또는 정서적 충격에 따라 단기적인 기억상실이 발생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나 트라우마로 방어기제가 작동하며 무의식이 기억을 누르는 것으로 대부분은 하루 안에 회복한다. 40대 이상의 나이에 기억상실이 발생했다면 ‘일과성 허혈 발작(TIA)’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뇌 일부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 발생하는 증상으로 뇌졸중과 유사하다. 보통 한 시간 정도 후에 사라져 뇌 손상을 유발하진 않는다. 이 밖에 우울증 역시 기억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기억력을 개선하기 위해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잠을 자는 시간에 많은 스트레스가 자연적으로 치유된다"라고 설명한다. 머리가 너무 복잡하다면 산책이나 설거지, 청소 등 단순 업무에 집중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몸에 집중하는 시간은 뇌가 쉬는 시간이며 15~20분 정도 정해놓고 단순 활동을 하면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정명화는…

1958년 경남 하동에서 출생해 경남 진주여자중학교, 서울 정신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연세대 문과대 문헌정보학과 학사, 고려대 대학원 심리학 임상심리전공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자유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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